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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실망하게 하지 않는 크리스 헴스워스 영화 익스트랙션 2

by 작은도시락통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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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넷플릭스가 제작한 어떤 영화들은 상당하다는 증거를 여러 번 보여주었습니다. 

극장에서 상영을 목적으로 제작되는 영화보다 훨씬 뛰어난 작품들이 몇 개 있죠.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화 [로마]는 2019년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과 여우 주연상 등

주요 상을 휩쓸어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재능을 믿은 

넷플릭스의 영악한 투자이기는 했지만 그 덕택에 우리는 좋은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익스트랙션 1보다는 2가 나았습니다.

정신 못 차리게 퍼붓는 액션은 이건 액션 영화라는 자기 주장을 확실하게 해주었습니다.

익스트랙션 1에 비해 익스트랙션 2가 평점은 높더군요.

보고 난 저도 마구 퍼붓기만 하던 익스트랙션 1에 비해 익스트랙션 2의 액션이 훨씬

세련된 포장을 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액션 영화에 평점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스토리도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익스트랙션은 납치되어 어딘가에 감금되어 있는 소중하고 약한 존재를 구해내는 구츨극으로 방향을 잡았으니까요.

이번에는 전처의 여동생이 조지아 출신 마피아와 결혼했고

특이하게도 이 남자는 자기 가족을 도망가지 못하게 감옥에 가둬놓고 있습니다.

그 여동생 가족을 구출해 달라는 미션을 받습니다.

 

이걸 전달해 주는 사람은 이드리스 엘바.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저의 개인적인 생각임!!!) 중 한 사람입니다.

 

이드리스 엘바는 익스트랙션 3을 예약했습니다.

저도 예약했어요!

 

 

헴스워스네 부엌을 점령한 암탉님. 소소한 이런 연출이 참 좋았어요.

발렌티노 셔츠를 입으신 개님.

 

이드리스 엘바는 전처 미아의 여동생의 남편에게서 그 가족을 구해달라는 미션을 내밉니다.

동생 가족을 그 남편의 손에서 구출하고 싶다는 아름다운 전처.

헴스워스는 몸도 다 낫지 않았지만 이 미션을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무려 21분의 롱테이크 액션.

지루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산뜻하지도 않습니다.

롱테이크를 만들어내기 위한 길이감이 조금 느껴지기는 합니다.

약간의 피로감은 있지만 그래도 봐줄만 합니다. 

 

그리고 전편에 이은 또 한 명의 말 안 듣는 애!

 

긴 액션신이 별로였다는 얘기는 결코 아닙니다!

그냥 너무 길었어요. 

그래서 쓸데 없는 장면들이 몇 장면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 이정도 할 수 있다면서 보여주는 감독의 과도한 자신감이라고나 할까요.

 

 

말 안 듣는 애
말 안들은 결과. 조카한테 자살 폭탄 조끼를 입힌 놈이라니!

 

여러 사람이 죽고 마침내 미아의 여동생 일가족을 구하게 됩니다. 

그랬더라도 시내의 절반을 깨부셔 버린 탓에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전처인 미아가 찾아와서 죽은 아이의 마지막을 이야기 해 줍니다.

아이는 등돌리고 떠난 아빠가 아닌, 사람들을 구하러 가는 용감한 아빠로 당신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해줍니다. 

 

올가 쿠릴렌코는 헴스워스의 전처 미아

 

헴스워스의 아이가 남긴 용감한 아빠 그림

 

 

다시 나타난 이드리스 엘바.

감옥에서 꺼내주면서 3편을 예고합니다.

 

 

 

액션 영화의 장점은 스토리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걸 겁니다.

공식이 있고 그 공식을 벗어나지 않고 가준다면 

관객은 (저는) 열광합니다.

거기에 멋진 액션이 있고 약간의 감동을 주는 인간 관계가 있고,

부엌을 휘젓고 다니는 암탉과 발렌티노 셔츠를 입은 개가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죠.

 

익스트랙션 2는 3을 기다리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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