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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 시즌 2는 나올까요? (스포잔뜩) 시즌 2 제작을 걱정하기 전에, 삼체는 재미있었나부터 먼저 쓸까요? 시즌 1 초반부는 흥미를 끌기는 했지만 조금 지루했습니다. 과거의 문화혁명과, 현재 과학자들이 살해당하는 것을 교차로 보여주는데, 전개가 너무 평이했다고나 할까요. 제가 SF 광이 아니었다면 초반에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즌 1을 다 보고 난 지금은 넷플릭스가 돈 많이 들어간다고 시즌 2 제작을 포기하면 어쩌나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문화혁명이 삼체가 하려는 얘기였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제가 빠뜨리고 안 본 부분이 있다면 모르지만, 꼭 그렇지는 않았어요. 주인공인 예원제는 아버지를 문화대혁명에서 잃고 맙니다. 물리학자였던 아버지는 대학에서 빅뱅이론을 가르쳤다는데 그게 반동이라는 겁니다. 그걸 또 아내가 고발하는 형식으로 .. 2024. 4. 15.
젠틀맨 더 시리즈 --- 가이 리치의 가이 리치 다운 가이리치의 영화 젠틀맨 더 시리즈 --- 가이 리치의 가이 리치 다운 가이리치의 영화 윤여정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에서 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수상소감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고상한(Snobbish) 체하는 영국인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서 특별히 기쁘다.” 저도 이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소리 내서 웃고 말았습니다. 영국인들을 조금 아는, 많이 아는 사람들은 다르게 평가할지도 모릅니다만, 조금 아는 저는 어쩌면 저렇게도 적확하게 영국인을 표현했는지 모른다고 생각했죠. 예전 파리에서 잠시 어학원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방학 때라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연수를 온 친구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우리 반에는 영국인이 한 명 있었는데, 딱 저랬거든요. ............... 이 친구는 조금 얄미웠어요. 젠틀맨 더.. 2024. 3. 16.
시간의 수레바퀴 --- 평가하기 애매하지만 재밌어요 시간의 수레바퀴 --- 상당히 재미있는 판타지 아마존 프라임에서만 볼 수 있어서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어느 유튜버의 리뷰가 보자는 쪽으로 마음의 저울을 기울게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을 능가한다면서요. 한 번 보면 빠져들거라면서요. 또 뭐랬더라요, 안 보면 뒤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들게도 했어요. 남 탓할 거 없이 그냥 제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유튜브 알고리듬은 자기가 뭘 다 안다는 듯이 판타지 드라마 리뷰를 제일 많이 끌어옵니다. 한동안 듄 리뷰를 여러 개 보았더니 그런 모양인데요. ‘네가 날 알기는 뭘 알아!’ 이러지만, 결국은 유튜브 알고리듬이 늘어놓는 판타지 드라마 리뷰를 보고 있더군요. 보통은 긴 리뷰를 보고 나면 본편 볼 마음이 싹 사라져 버리고 말죠. 본편의 다이제스트만 뽑아서 정성 들여 리뷰한.. 2024. 2. 1.
경성 크리처 --- 지나치게 평면적인 구조 경성 크리처가 개봉되고 언론사들은 매일 안 좋은 평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K 콘텐츠 신뢰 잃나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붙인 곳도 있던데요. 이런 거 한 편 때문에 K 콘텐츠가 신뢰를 잃고 말고 할까요.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될 하찮은 드라마 한 편 따위로요. 그나저나 재미는 없습니다. 아주 많이 재미 없어요. 저는 화려한 미술 보느라 그럭저럭 보기는 했습니다만, 1월 5일 나머지를 기대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보려고도 하지 않을 것 같고요. 경성 크리처가 재미없는 이유는 괴물이 안 나와서가 아닙니다. 괴물을 못 만들어서도 아닙니다. 스토리가 너무 빈약해요.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따져보면 당위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리얼리티는 1도 없어요. 모든 크리처물에는 리얼리티가 없다고요? 리얼리티는 크.. 2023. 12. 26.
약사의 혼잣말 --- 술과 독약을 좋아하는 궁녀 약사의 혼잣말 --- 술과 독약을 좋아하는 궁녀 니혼 티비에서 방영 중인 약사의 혼잣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어제로 12화가 끝나서 아쉬웠는데 12월 25일 2클 프리미어가 방송되고, 2024년 1월 6일 2클 방송을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본방은 토요일이니까 일요일 넷플에 올라오는 것도 그대로일 듯합니다. 원작 소설이 워낙 인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2,700만 부나 팔렸다고 하니까요. 총 17권이 출간되었는데 2,700만 부면 권당 거의 160만 부가 팔렸다는 거니까, 어마어마하죠. 저도 1권을 읽어보았는데요, 1권을 본 바로는 애니와 내용이 아주아주 똑같습니다. 애니는 21분에서 20분 정도로 길이가 짧습니다. 한 회 안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결말까지 (거의는) 나오기 때문.. 2023. 12. 24.
Leave the World Behind --- 지구 최후의 날,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Leave the World Behind --- 지구 최후의 날,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는 제목 때문에 재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고 에단 호크, 마하셜라 알리가 출연한다길래 중간 이상은 하겠지 싶어서 열었습니다. 거기다 너무 자극적인 드라마에 지쳐버린 탓에 조금 편안하게 볼 영화가 필요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스포가 가득합니다.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그만 읽어주세요!! 미국 영화잡지에 사소한 이야기로 올라가 있던데 덴젤 워싱턴이 캐스팅됐지만 마하셜라 알리로 배역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평소 덴젤 워싱턴을 좋아하지만 이 배역에는 마하셜라 알리 쪽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우아한 흑인 역할에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마하셜라 알리는 그린 북.. 2023. 12. 14.
스위트홈 시즌 2 : 선택과 집중에 실패하고 만 드라마 시즌 2는 결과적으로는 실패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 3가 나올 거라고는 하지만 시즌 2의 연장선상일 테니까요, 뭐가 더 있으려나 싶어요. 스위트홈 시즌 1에서는 그린빌아파트라는 무대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차현수가 가족을 교통사고로 잃고 이사 가게 되는 곳이죠. 한눈에도 아파트는 거의 쓰러질 것 같은 낡은 서민 아파트입니다. 그곳에서 차현수는 스스로 괴물화를 겪게 되고, 아파트 주민들이 괴물화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괴물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들은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사투 끝에 그린빌 아파트의 소수 주민만이 살아남게 되는데요, 이들의 삶을 지켜준 것은 그린빌 아파트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이었습니다. 자신은 죽을 줄 알면서도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해서 거침없이 괴물.. 2023. 12. 3.
유괴의 날 : 유괴를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유괴의 날 유괴의 날은 첫 화부터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오후에는 약속이 있었는데 안 나가고 싶었고 나갔다가는 저녁을 포기하고 일찍 들어와 버렸을 정도였습니다. 밤에도 이걸 보느라 잘 수가 없었어요. 시작하면 끝을 보게 된다, 이 점을 각오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보시기를 권합니다. 유괴의 날은 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덕목을 다 갖추었습니다. 스토리의 짜임새,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까지도요. 추리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범인 찾기일 겁니다. 범인을 언제쯤 관객들에게 내보여 줄지 치밀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너무 빨리 관객들 앞에 내보여도 안 되고, 그렇다고 꽁꽁 싸매둬서도 안 됩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범인을 드러내야 하는데 유괴의 날에서는 그것마저도 완벽하게 해냅니다. 간간이 소리 내 웃.. 2023. 10. 29.
바디스 --- 160년에 걸친 수사극이라네요. 스포 가득합니다 2015년에 출판된 만화 바디스를 각색해서 폴 포말린이 넷플릭스를 위한 드라마로 제작했습니다. 바디스는 DC코믹스 중의 하나인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디스의 작가인 시 스펜서(Si Spencer)는 영국의 애니매이터이며 닥터 후 극본작업에도 참여했고 미국에서 활약중인 스토리 작가이기도 합니다. 바디스를 열어본 것은 이두나에 통 흥미를 가질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이두나와 같은 날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는데 160년에 걸쳐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각 시대의 형사들이 함께 해결한다는 넷플릭스 홍보 문구에 걸려서 넘어간 탓입니다. 저만 걸려 넘어질 수는 없기에 함께 넘어갈 분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단, 낭비한 시간에 대한 책임은 안 질 거예요! 1890년과 1941년과 2023년, 그리고.. 2023.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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