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드라마32

젠틀맨 더 시리즈 --- 가이 리치의 가이 리치 다운 가이리치의 영화 젠틀맨 더 시리즈 --- 가이 리치의 가이 리치 다운 가이리치의 영화 윤여정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에서 조연상을 수상했을 때 수상소감을 기억하고 계시나요? “모든 상이 의미 있지만 고상한(Snobbish) 체하는 영국인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서 특별히 기쁘다.” 저도 이 수상소감을 들으면서 소리 내서 웃고 말았습니다. 영국인들을 조금 아는, 많이 아는 사람들은 다르게 평가할지도 모릅니다만, 조금 아는 저는 어쩌면 저렇게도 적확하게 영국인을 표현했는지 모른다고 생각했죠. 예전 파리에서 잠시 어학원을 다닌 적이 있습니다. 방학 때라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연수를 온 친구들이 섞여 있었습니다. 우리 반에는 영국인이 한 명 있었는데, 딱 저랬거든요. ............... 이 친구는 조금 얄미웠어요. 젠틀맨 더.. 2024. 3. 16.
시간의 수레바퀴 --- 평가하기 애매하지만 재밌어요 시간의 수레바퀴 --- 상당히 재미있는 판타지 아마존 프라임에서만 볼 수 있어서 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어느 유튜버의 리뷰가 보자는 쪽으로 마음의 저울을 기울게 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을 능가한다면서요. 한 번 보면 빠져들거라면서요. 또 뭐랬더라요, 안 보면 뒤쳐질 것 같은 느낌이 들게도 했어요. 남 탓할 거 없이 그냥 제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유튜브 알고리듬은 자기가 뭘 다 안다는 듯이 판타지 드라마 리뷰를 제일 많이 끌어옵니다. 한동안 듄 리뷰를 여러 개 보았더니 그런 모양인데요. ‘네가 날 알기는 뭘 알아!’ 이러지만, 결국은 유튜브 알고리듬이 늘어놓는 판타지 드라마 리뷰를 보고 있더군요. 보통은 긴 리뷰를 보고 나면 본편 볼 마음이 싹 사라져 버리고 말죠. 본편의 다이제스트만 뽑아서 정성 들여 리뷰한.. 2024. 2. 1.
약사의 혼잣말 --- 술과 독약을 좋아하는 궁녀 약사의 혼잣말 --- 술과 독약을 좋아하는 궁녀 니혼 티비에서 방영 중인 약사의 혼잣말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어제로 12화가 끝나서 아쉬웠는데 12월 25일 2클 프리미어가 방송되고, 2024년 1월 6일 2클 방송을 시작하는 모양입니다. 본방은 토요일이니까 일요일 넷플에 올라오는 것도 그대로일 듯합니다. 원작 소설이 워낙 인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2,700만 부나 팔렸다고 하니까요. 총 17권이 출간되었는데 2,700만 부면 권당 거의 160만 부가 팔렸다는 거니까, 어마어마하죠. 저도 1권을 읽어보았는데요, 1권을 본 바로는 애니와 내용이 아주아주 똑같습니다. 애니는 21분에서 20분 정도로 길이가 짧습니다. 한 회 안에서 사건이 벌어지고 결말까지 (거의는) 나오기 때문.. 2023. 12. 24.
스위트홈 시즌 2 : 선택과 집중에 실패하고 만 드라마 시즌 2는 결과적으로는 실패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즌 3가 나올 거라고는 하지만 시즌 2의 연장선상일 테니까요, 뭐가 더 있으려나 싶어요. 스위트홈 시즌 1에서는 그린빌아파트라는 무대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인 차현수가 가족을 교통사고로 잃고 이사 가게 되는 곳이죠. 한눈에도 아파트는 거의 쓰러질 것 같은 낡은 서민 아파트입니다. 그곳에서 차현수는 스스로 괴물화를 겪게 되고, 아파트 주민들이 괴물화되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괴물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들은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사투 끝에 그린빌 아파트의 소수 주민만이 살아남게 되는데요, 이들의 삶을 지켜준 것은 그린빌 아파트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이었습니다. 자신은 죽을 줄 알면서도 여러 사람의 생명을 위해서 거침없이 괴물.. 2023. 12. 3.
유괴의 날 : 유괴를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유괴의 날 유괴의 날은 첫 화부터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오후에는 약속이 있었는데 안 나가고 싶었고 나갔다가는 저녁을 포기하고 일찍 들어와 버렸을 정도였습니다. 밤에도 이걸 보느라 잘 수가 없었어요. 시작하면 끝을 보게 된다, 이 점을 각오하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보시기를 권합니다. 유괴의 날은 드라마가 가질 수 있는 모든 덕목을 다 갖추었습니다. 스토리의 짜임새,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까지도요. 추리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범인 찾기일 겁니다. 범인을 언제쯤 관객들에게 내보여 줄지 치밀하게 계산해야 합니다. 너무 빨리 관객들 앞에 내보여도 안 되고, 그렇다고 꽁꽁 싸매둬서도 안 됩니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범인을 드러내야 하는데 유괴의 날에서는 그것마저도 완벽하게 해냅니다. 간간이 소리 내 웃.. 2023. 10. 29.
바디스 --- 160년에 걸친 수사극이라네요. 스포 가득합니다 2015년에 출판된 만화 바디스를 각색해서 폴 포말린이 넷플릭스를 위한 드라마로 제작했습니다. 바디스는 DC코믹스 중의 하나인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바디스의 작가인 시 스펜서(Si Spencer)는 영국의 애니매이터이며 닥터 후 극본작업에도 참여했고 미국에서 활약중인 스토리 작가이기도 합니다. 바디스를 열어본 것은 이두나에 통 흥미를 가질 수가 없어서였습니다. 이두나와 같은 날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는데 160년에 걸쳐 일어나는 살인 사건을 각 시대의 형사들이 함께 해결한다는 넷플릭스 홍보 문구에 걸려서 넘어간 탓입니다. 저만 걸려 넘어질 수는 없기에 함께 넘어갈 분들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 단, 낭비한 시간에 대한 책임은 안 질 거예요! 1890년과 1941년과 2023년, 그리고.. 2023. 10. 24.
너의 시간 속으로 -- 로맨스로 넘치다 너의 시간 속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대만 드라마 같다고 생각하면서 본 사람이 저입니다... 네...!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였어요. 상견니를 보려고 몇 번 시도는 했는데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보려고 했던 시점에서 다른 일이 있었거나, 그래서였을지도 모릅니다. 대만 청춘영화는 볼 만큼 봤으니까 더 안 보고 싶다는, 약간의 그런 마음이 작용했을지도 모르고요. 그나저나 대만 드라마 상견니는 평이 굉장히 좋군요. 대만 드라마를 보지 않은 상태로 먼저 [너의 시간 속으로]를 보는 편이 낫다는 평도 많이 보이니까 아직 안 본 것이 다행이라고 해야할까요? 그건 보고 나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몇 년 전 [고령가 살인 사건]을 본 적이 있는데, 섬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가 섬뜩해서가 .. 2023. 9. 15.
이 연애는 불가항력 --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이 연애는 불가항력 —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는! 오래간만의 포스팅입니다. 사실 그 사이에 라이프 온 마스나, 만달로리안을 포스팅해 볼까 고민을 좀 했는데요, 아끼는 드라마들은 조금 더 진지하게 포스팅을 잘하고 싶어서 망설이고, 몇 개를 그러다 보니까 휙 2주일이 지나고 말았네요. 거기다 [힙하게]나 [국민 사형투표]나 뭐 고만고만했어요. 특별히 재미있지도 않고 특별히 깔 것도 없고, 그쪽 제작자들도 드라마는 흐름이고 시간만 지나면 되는 거니까 대충 시간 떼우기로 만드는 것 같더군요. 그런 작품을 굳이 포스팅까지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가 [이 연애는 불가항력]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 연애는 불가항력]은 흔하디흔한 로맨스 코미디이기는 하지만 확실한 이야깃거리가 있고, 남녀 주인공의 티격태격이 .. 2023. 8. 31.
마스크 걸 — 결국은 모성으로 귀결? (스포 있음) 마스크 걸 — 결국은 모성으로 귀결? (스포 있음) 넷플릭스에 최근 개봉한 드라마와 영화 중에서는 마스크 걸이 단연 최고였습니다. 웹툰 원작으로 드라마를 만들면 실패하지는 않지만, 아주 좋았다고 평가하기가 애매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게 잘 짜인 작품으로 이 정도밖에 못 하나 싶기도 하고, 평타는 했군, 할 때도 있죠. 그러나 마스크 걸은 인기 있었던 작품을 훌륭하게 재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긴 호흡의 웹툰을 7부작으로 줄여 드라마 할 때는 삭제하지 않을 수 없는 감정선이 있고, 드라마에서는 보여주지 못한 부분은 있습니다만, 상당히 잘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마스크 걸]은 보는 내내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 문법으로는 혐오스러운으로 적어야 하지만, 우리나라 개봉 원작이 혐오스런이었습니다.]을 .. 2023. 8. 2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