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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위쳐 시즌 2 : 갑자기 소프트 몰랑이 수목 드라마가 된 위쳐

by 작은도시락통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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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위쳐 시즌 2를 보고는 약간 많이 놀라고 말았습니다.

시즌 1에 비해서 수준이, 이런 심한 단어 말고 다른 단어를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 것이 없었어요.

질이이건 더 나쁜가요? 어떤 단어를 사용하든 놀랄만큼 시즌 1과 시즌 2의 수준이 다릅니다. 저만의 평가일 수도 있으니까 크게 개의치는 마세요. 좀 느슨하게, 마음 편하게 이번 시즌은 쉬어가는 징검다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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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더라도  또 다시 이 감탄사를 안 쓸 수가 없을 만큼 무언가 미진하게 느껴지는 시즌 2였어요. 감독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원래 전부 에피소드마다 다른 감독들이 연출했으니까, 그렇게 따진다면 메인 디렉터가 조율을 잘못해서였을까요? 에피소드의 연결들이 매끄럽지 않고, 선택한 에피소드 수준이 초등학생을 위한 계몽용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준 이하의 대사들을 날리고 에피소드는 역동적이지 않아서 시즌 1에서 땄던 점수를 우스스 잃어버립니다.

 

개봉 당시에도 시즌 2를 보기는 했었는데 대충 보다 말다 하고 켜놓고 다른 일 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최악일 줄은 몰랐어요. 아무튼 시즌 1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소든 전투를 지난번 포스팅에서 빼먹어서 시즌 1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소든 전투를 시작으로 위쳐 2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닐프가드는 소든을 향해 진격하기 시작하고, 북쪽의 왕국들은 절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에 소든이 점령되면 신트라를 비롯해 북쪽 전체가 닐프가드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타샤이어는 마법사들을 설득해 소든을 수호하기로 합니다. 예니퍼도 아레투자로 돌아와 있었는데 타샤이어는 예니퍼도 설득해서 소든에서 닐프가드와 대치하게 됩니다. 닐프가드 진영에는 프린질라와 카히리가 있었는데 이들도 막강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레투자의 마법사들이 하나둘 씩 쓰러져 가고, 빌게포츠도 타샤이아도 쓰러졌을 때 예니퍼는 불꽃 마법으로 닐프가드의 병사들을 쓰러뜨리기 시작합니다. 예니퍼의 마법은 프린질라의 마법을 무너뜨리고 결국 아레투자를 승리로 이끌기는 합니다. 하지만 상처뿐인 승리였습니다. 아레투자의 마법사들 다수는 죽었고, 예니퍼도 닐프가드에 잡혀 마법을 쓰지 못하게 만드는 디멘테리움 쇠사슬에 묶이게 됩니다.

 

 

시즌 2에미르와 마법사의 이야기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닐프가드의 하얀불꽃 에미르

에미르가 누구인가 하면, 프린질라가 입만 열면 떠들어대는 바로 그 하얀 불꽃입니다.

이 세계를 구원하고 신트라를 정복해 이 땅에 평화를 가져다줄 그는 닐프가드의 황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리의 아버지 듀니 공작, 고슴도치였습니다.

 

아직 드라마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 2 최종화 마지막 장면에 에미르만 등장) 듀니는 아내 파베타 공주가 아기를 낳고 신트라에 잠시 살다가 닐프가드로 귀국하게 되는데 파베타는 듀니의 속셈을 눈치채게 됩니다 (게임과 소설이 약간씩 다르며 스포가 들어 있어서 이 정도로 수습해 두겠습니다). 그녀는 딸 시리를 신트라에 내려놓고 배를 탔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듀니는 격노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부부싸움은 극한을 달렸고 파베타는 고함을 질러 통제하지 못하는 마법이 발동했습니다. 듀니는 결국 아내를 죽이고 (혹은 폭풍으로 죽었거나, 신트라에서는 폭풍으로 듀니와 파베타가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죠) 닐프가드 자신의 땅으로 돌아갑니다. 에미르는 통치력이 뛰어났던 듯 닐프가드를 새롭게 만들어 신트라에 맞설 수 있는 최강국, 제국으로 만들었습니다.

케어모헨의 베스미어 위쳐들의 아버지.

소든 전투가 끝난 뒤 게롤트는 예니퍼가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니퍼가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게롤트 만이 아닙니다. 아레투자의 타샤이아도 그렇게 생각하는데요. 타샤이아는 시신이 널려 있는 전쟁터를 누비면서 죽은자의 기억을 더듬어 예니퍼를 찾으려고 하지만 그녀의 흔적조차 찾지 못했기 때문에 죽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동료 위처의 농담에 웃는 게롤트!!!

예니퍼를 잡은 프린질라는 마법을 쓰지 못하도록 디멘테리움 쇠사슬로 묶어두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러나 이때 이미 예니퍼는 마법을 잃어버린 뒤였습니다. 소든 전투에서 가지고 있는 힘을 다 써버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볼레스 메어라는, 초기 천구의 결합의 시기에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악마인 볼레스 메어 때문인지 그 이유는 명확하게 나오지는 않습니다. 블레스 메어가 개입해서 예니퍼의 마법을 빼앗았다면 막강한 마법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인데, 그렇게 강력한 마법을 갖고도 오두막을 벗어나지 못했다면, 위쳐들이 만들어서 가둔 오두막 감옥은 상당히 강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볼레스 메어라는 초기 악한 마녀는 이번 시즌에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볼레스 메어. 각자에게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나는 악한 마녀 이 모습은 예니퍼에게 보입니다.

 

1500년 전 이 땅에 발을 디뎠던 볼레스 메어는 시리를 가지면 고대 자신의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압니다. 시리는 고대인의 피를 가졌고, 이 고대인의 마법은 막강해서 그녀의 피 몇 방울로 강한 위쳐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며 이 세계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까지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오두막에 갇혀 있던 볼레스 메어는 사람들의 원망과 복수심과 악한 마음으로 자신을 가득 채워 오두막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자기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면 시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녀는 케어모헨 (위쳐들의 고향)에 가 있는 예니퍼를 유혹해 (사라진 마법을 돌려주겠다고) 시리를 데리고 자기가 있는 곳으로 오게 만듭니다. 예니퍼는 시리가 게롤트의 의외성의 법칙으로 생긴 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아이를 데려갑니다. 볼레스 메어는 이곳에서 시리에게 빙의하고, 시리의 도움 요청으로 그녀를 구하러 왔던 게롤트는  시리와 예니퍼를 데리고 케어모헨으로 갑니다.

이때 볼레스 메어는 시리에게 빙의한 상태였습니다. 

 

깊은 밤 시리(볼레스 메어)는  케어 모헨의 위쳐들을 하나씩 죽이기 시작합니다. 볼레스 메어가 베스미어를 죽이려 할 때 게롤트가 (진짜 운 좋게 나타나... 마치 장난처럼 나타납니다) 짠 하고 나타나서 베스미어를 구해줍니다. 베스미어는 살해당한 위쳐를 보고 시리를 죽이려 하고, 게롤트는 시리를 죽이면 볼레스 메어 뿐만 아니라 시리도 죽는다면서 베스미어를 설득합니다. 시리는 볼레스 메어가 만들어준 가짜 세계에서 부모님과 마주쳐 그들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환상의 세계에 속하면 이세계로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됩니다. 게롤트는 죽을 힘을 다해 시리를 다시 이 세계로 불러들입니다. 이 세계로 돌아온 직후 시리의 마법이 발동해 차원의 문을 열고, 볼레스 메어는 자신이 원하던 세계로 돌아가게 됩니다.

예니퍼가 시리 대신 자신을 제물로 삼으라고 칼로 손목을 긋거나, 게롤트에게 내가 잘못했어요, 이제 당신의 진심을 알아요라면서 징징대는 건 봐주기 힘든 장면들입니다. 여기에까지 더 언급해서 과하게 흉 보지는 않겠습니다. 그래도 해드릴 수 있는 말은 이런 장면이 많지 않으니까 참아낼 만 하다는 겁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닐프가드의 황제 에미르는 신트라로 들어옵니다. 뒷모습만을 보이면서요. 

하얀 불꽃을 기다리던 프린질라와 카히르는 서로 꾸민대로 에미르에게 거짓을 말하는데, 그 순간 짠하고 에미르가 돌아섭니다. 그때서야 듀니 공작이라는 것을 관객에게 보여줍니다. 니들 놀랐지? 닐프 가드의 황제는 바로 나야! 이러는 것처럼요. (이 장면 무척 유치합니다~!!)

 

시즌 3은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 생명이 있는 것들  전부가 시리를 찾아다니는 것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에미르와 마법사와 와일트헌터까지엘프들까지 전부가 다 시리를 원하니까요. 

 

과연 누가 시리를 갖게 될까요?

 

 

시즌 3을 보기 시작했는데 헨리 카빌이 왜 하차하고 싶어했는지 알 것도 같았습니다.

흠... 시즌 3 리뷰를 가지고 돌아온다면 마구 흉보게 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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