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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무빙 — 일단은 성공적으로 보이는 (스포 주의!)

by 작은도시락통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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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일단은 성공적으로 보이는 (스포 주의!)

 

1화부터 7화까지 단숨에 보게 하는 힘은 있었습니다.

느린 전개에 느린 대사에 너무 많은 인물이 나와서

앞으로 어떻게 수습할지는 지켜보아야만 할 것 같지만,

일단은 호기심을 끌었고 뒤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에는 성공한 듯합니다.

 

저는 무빙 웹툰은 보다가 중도 하차했습니다.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강풀 작가의 그림체는 스토리가 진지해지면 제가 진지해지지 않아서 초중반에 하차한 것들이 많았을 뿐입니다. 강풀 작가가 써내는 스토리는 재미있어도, 만화 그림체는 싫다고 하는 저 같은 까탈스러운 독자도 있는 법이니까요. 대신에 영화로 나온 작품들은 대부분 봤던 것 같습니다. 영화들은 평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주 나빴다면 최악의 영화로 기억에 남아 있을 텐데 그런 작품은 없고, 그렇다고 괜찮네, 했던 작품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는 강풀 작가의 스토리가 제 짝을 찾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드라마 [무빙] 이야기로 들어가서요.

할리우드판 히어로 물하고는 다릅니다.

할리우드판은 확실한 빌런, 확실한 히어로가 등장하고 이 사람들이 할 일은 뚜렷합니다. 무작정하고 악당을 때려 부수는 거죠. 그러면 그럴수록 악당은 더 강해지고, 우리의 히어로는 왜 그렇게 약한지, 심지어는 엔딩에서 죽기까지 합니다. [무빙]의 히어로들은 무엇을 할 것인지 아직은 밝혀지지 않습니다. 확실한 악당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7화까지는 프랭크가 악인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그는 그저 미국 CIA가 보낸 살인 용병입니다. 훈련받은 병사로 명령에 따를 뿐입니다. 자기 의지는 없으니 최종 빌런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 여기에서 의문점은 CIA는 왜 갑자기 한국의 히어로들을 죽이기로 한 것일까요? 갑자기 왜 이 시점인가 하는 것이죠. 20부 작 호흡이 긴 드라마라서 이유를 언제 보여 줄지 모르겠으나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무빙 관련 소식

 

2017년 제작이 결정되어 2021년 하반기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처음에는 500억의 제작비로 시작했지만 150억이 더 투입되어 총 650억이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20화니까 회당 325천만 원가량이라면, 지상파 방송이 제작하는 액션과 CG 넘치는 드라마에 비해서 약간 더 들어간 것이니까 마구 놀랄 액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원작자인 강풀 작가가 드라마 대본도 직접 썼다고 하는데요, 웹툰 작가가 쓴 드라마는 DP의 김보통 작가도 있지만,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웹툰과 드라마는 장면을 전환하는 것이나 에피소드와 에피소드를 연결하는 것이나 비슷한 작업이 아닐까 생각이 드니까요.

 

감독은 박인제. 이분은 킹덤 시즌 2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저는 킹덤 별로였습니다. 좀비들이 갓 쓰고 도포 자락 펄럭이면서 피칠갑으로
뛰어다니는 것 말고 새로운 게 없었어요. 워킹 데드하고 다른 점을 찾지 못했더라는……;;

 

그리고 오징어게임과 파친코 게임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등장인물

 

(성인)

 

장주원(류승룡)

 

딸 장희수를 기르면서 아내 없이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내 황지희(곽선영)인데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옵니다.

현재는 치킨집을 하는데, 류승룡에게 치킨집이라니, 웃으라고 만든 새 직업이겠죠. 코드네임은 구룡포.

그의 능력은 막강합니다. 어떤 상처를 입어도 바로 재생해 버리는 데다 고통도 느끼지 않습니다. 게다가 힘도 셉니다. 무적으로 보이던 프랭크를 죽여버리니까요.

 

이미현(한효주)

 

 

김봉석의 엄마이고 김두식의 아내로 현재는 남산 돈가스 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 곳에서도 망원경을 통해 보는 것처럼 자세히 볼 수 있고, 위층에서 아들 봉식이와 희수가 대화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오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녀는 국정원 전직 엘리트 요원으로 김두식과 사랑하게 되고, 아빠의 능력을 물려받은 봉석을 낳자, 아들의 생명이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숨어 살고 있습니다.

 

 

김두식(조인성)

 

사진은 무빙 쇼케이스 중에서

 

코드네임은 문산이며, 7화까지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김두식의 능력은 비행으로, 하늘 높이까지, 혹은 대기권 넘어로? 그건 잘 모르겠지만, 혼자서 고공 비행이 가능한 능력자로 나옵니다.

 

전계도(차태현)

 

전기를 일으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지금은 버스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장희수와 김봉식이 타고 다니는 노선,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 있는 정원 고등학교 앞을 다니는 노선의 버스 기사입니다.

 

프랭크(류승범)

 

초능력이 있음을 알아내고 미국에서 데려간 입양아로 나옵니다. 미국 SCA라는 가상의 단체에서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더 강하게 육성하는 프로젝트에서 다른 아이들을 죽이고 살아남은 가장 강한 인물입니다.

자기보다 더 강한 인물 장주원과 마주쳐 7화에서 죽은 것으로 나오는데

정말 죽었을지는 다음 화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재만(김성균)

 

도훈의 아버지로 지금은 변두리 동네 슈퍼마켓을 하고 있는데 빠른 속도와 강력한 힘을 지닌 인물로 나온다고 합니다. 7화까지는 캔을 찌그러뜨리고 빠른 속도로 우유곽을 정리하는 정도로 나왔습니다.

 

최일환(김희원)

 

초능력이 있는 아이들을 모아놓은 정원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

국정원 요원으로 보이는데, 본인도 특수한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능력은 보이지 않는데, 학생들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선생님으로 나옵니다.

 

민용준(문성근)

 

민용준이 보던 신문. 2018년입니다.

국정원의 고위직인 듯한데

초능력이 있는 아이들을 데리고 뭘 하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거대한 세력 뒤 베일에 싸인 인물이라고 나오던데, 흑막이 있어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대단한 흑막을 가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캐릭터를 너무 보여줘 버린 느낌이 들어서요.

 

청소년

 

김봉석(이정하)

 

정원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아버지의 비행 능력과 엄마의 초인적인 오감을 물려받았지만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정원고로 전학 온 여학생 장희수에게 한눈에 반하고, 그녀가 웃어줄 때마다 비상해 버리려고 해서 장희수에게 초능력을 들켜버리고 맙니다.

 

장희수(고윤정)

 

아버지와 같은 재생 능력과 고통을 느끼지 않는 초능력을 가졌지만 숨기고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초능력은 탄로 나버렸습니다. 정원 고등학교 같은 반의 김봉석을 좋아합니다.

 

이강훈(김도훈)

 

비상한 머리와 반듯한 품행을 가진 학급 반장으로 얼굴만 봐도 모범생하고 쓰여 있습니다. 이재만 (김성균)의 아들로 지금까지 보여 준 능력은 굉장한 싸움 실력과 장희수를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내는 빠른 속도감입니다.

 

 

 

줄거리

 

봉석은 아침마다 몸무게를 재고 거기 상응하는 모래주머니를 몸에 달아야 합니다. 그것으로 부족할 때는 가방에 다른 무거운 것을 매달아야 하기도 하고요. 그렇지 않았다가는 하늘로 떠버리기 때문인데 아직은 능력을 제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모래주머니를 달기보다는 능력을 제어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쪽이 더 빨랐을 것으로 보이기는 합니다만…….

시내버스 안에서 장희수와 마주친 봉석은 한눈에 그녀에게 반하고 맙니다. 이들이 타는 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은 전계도.

 

모래 주머니를 늘리지 말고 식사량을 줄였으면 ^^;;

정원 고등학교의 수위는 국정원 요원으로 보입니다. 교장과 교직원 일부, 혹은 전부는 국정원 요원인 것이 정원 고등학교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모아놓는 곳으로 보입니다.

 

프랭크가 한국으로 입국합니다.

그는 한국의 초능력자를 전원 제거하고, 그들의 아이를 찾아내라는 지령을 받았습니다. 프랭크에 의해서 초능력을 가진 진천과, 봉평과 나주를 단숨에 손쉽게 살해합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것이 이미현의 집 남산 돈가스인데요, 살해하기 직전에 (사실 이미현과 프랭크가 싸웠다면 이미현은 죽었을 겁니다. 함께 있던 봉식도 마찬가지고요) 국정원 간부인 민용준이 미 대사관의 CIA 요원을 불러 당장 살해 계획을 포기하도록 합니다. CIA 요원은 프랭크에게 문자로 지령을 내려서 살해 계획을 포기하게 만들고요. --- 이 부분에 대해 제작진은 반드시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아니면 드라마의 구멍으로 남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저는 프랭크가 살해 계획을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장주원에게로 갑니다. 장주원은 프랭크를 보자마자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대결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막강해 보였던 프랭크도 장주원의 괴력과 재생 능력 앞에서는 힘을 못 씁니다. 프랭크는 죽고, 장주원은 불을 질러 프랭크의 흔적을 없애버립니다. 여기에서 또 의문이 듭니다. 미국은 왜 이미현과 김봉석을 살렸을까. 민용준은 바로 그 타이밍에 이미현과 김봉석의 집에 프랭크가 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이 부분에 대해 제작진의 답은 필요합니다.

 

여기까지가 시즌 1에서 7화까지의 큰 줄거리입니다.

 

청소년으로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가 뛰어났고, 정원 고등학교에 초능력 아이들이 모여 있음을 알려주는 장치고 허술하지 않았습니다. 성인 초능력자들이 앞으로는 등장하게 될 텐데요. 7화까지는 상당히 성공적이어서, 그러니까 무슨 요일에 2화를 더 올리겠다는 거야? 도대체 언제 또 올려줄 거야? 생각하게 됩니다. 디즈니 플러스 가입하면 만달로리안도 볼 수 있습니다. 시즌 3까지 다 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 디즈니 플러스와 저는 무관합니다!

제 돈 내고 디즈니 플러스 구독 중입니다.

그나저나 디즈니는 페이지 리뉴얼이 필요합니다.

넷플릭스 페이지와 비교하면 몇십 년은 뒤떨어진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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