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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최고의 캐릭터가 모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by 작은도시락통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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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캐릭터가 모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슬램덩크가 33년 만에 극장판으로 만들어져 상영되었죠.

이런 일이 있을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줄곧 영화화에 대해 가타부타 언급하지 않은 상태였고 이노우에 다케히코 스스로 그다지 부지런하게 만화를 그리는 작가가 아니었던 탓에 슬램덩크는 잊혀진 존재였죠. 그러다 갑자기 이노우에가 슬램덩크의 영상화를 자기 SNS에서 언급했고 현실이 되어버린 겁니다.

 

슬램덩크를 비롯해 일본의 스포츠 애니 몇 가지는 잘 만들어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필자가 좋아하는 H2 비롯해서 하이큐, 테니스의 왕자, 치하야후루( 스포츠 애니에 넣기도 해요. 저는 치하야후루를 좋아하니까 넣겠습니다!) 등등 수많은 명작들이 있습니다. 평점이 조금 떨어지는 것들을 보아도 재미로는 뒤지지 않으니까 어떤 작품이든 선택해서 보시면 좋을 같습니다.

 

슬램덩크의 스토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가 농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학교 농구부에 합류하는 강백호 (하나미치 사쿠라기)가 좌충우돌하면서 스포츠 스타로,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성장 애니입니다. 강백호는 농구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음에도 타고난 재능으로 팀에서 핵심 선수가 됩니다. 슬램덩크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노우에 다키히코의 예상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정대만으로 알려진 미츠이 히사시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로 여성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슬램덩크는 일본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인기를 끌었는데요. 농구를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고 비디오 게임으로도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1995년에는 실사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슬램덩크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사랑받는 고전으로 남아있으며 아시아에는 여전히 헌신적인 팬층을 가지고 있습니다(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열렬한 팬 중의 하나입니다). 슬램덩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애니메이션 시리즈 중 하나라는 데 이견을 가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30년이 지나 영화로 제작되었어도 슬램덩크의 명성은 그대로여서 우리나라에서도 400만 이 넘는 사람을 극장으로 끌어들였으며 여전히 상영중인 영화관이 있을 정도입니다.

 

퍼스트 슬램덩크(First Slam Dunk)2023년 일본 아카데미 올해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25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역대 21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 영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21번째라는 것은 일본 국내 흥행 기록이 높았던 애니들이 차지하고 있고, 실제로 슬램덩크의 해외 흥행 기록만으로는 2위라고 하니 여전히 슬램덩크의 골수팬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애니 기록으로는 8, 현재 460만 명의 관객이 관람했는데요, 아직도 상영중인 영화관이 있으니 최종 기록 집계는 상영이 끝나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슬램덩크의 인물들은 강백호, 서태웅, 정대만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우리나라식 이름이 붙은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1992, 슬램덩크가 우리나라에서 연재될 당시만 해도 일본의 인명과 지명은 전부 우리나라 말로 번역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때까지만 해도 일본의 대중문화에 쉽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대중음악과 영화는 공식적으로는 개봉할 수 없어서 전부 음지에서 몰래 보아야만 했습니다. 1998년이 되어서야 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의 대중문화 개방에 두려움 없이 문을 열라고 지시했는데요. 반대자들은 일본 문화에 우리 문화가 점령될 것이라고 우려해 김대중 대통령의 문화 개방 정책을 극렬히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

방탄소년단(BTS), 엔시티(NCT), 스트레이 키즈, 르세라핌, 뉴진스 등 K-POP 가수들은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으며, BTS와 블랙핑크는 이제 헐리웃 스타들과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과거 일본의 대중문화가 우리나라에 침투하는 것을 두려워해 계속해서 일본의 영화와 대중음악을 막았다면 우리의 대중문화는 경쟁력을 잃고 우물 안 개구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지금처럼 K 컨텐츠가 세계를 휩쓰는 것도 불가능했겠죠.

 

슬램덩크 안에 주요 등장인물 이야기를 해볼까요?

1. 주인공인 사쿠라기 하나미치 (강백호)

 

주 포지션은 파워 포워드, 팀내 최장신이라서 백업 센터도 겸하고 있죠. 등번호는 10

 

슬램덩크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여자들에게 무려 50번이나 거절당했답니다. 50번 거절당하자마자 바로! 쇼호쿠 고교 농구팀 주장인 아카기 다케노리의 여동생 아카기 하루코(채소연)을 만나 첫눈에 반해 버립니다.

 

2. 루카와 카에데 (서태웅)

 

이미 중학교 시절부터 농구 천재로 유명했습니다.

당연히 농구 명문인 능남의 유명호 감독이 스카우트를 시도하지만, 단지 집하고 가깝다는 이유로 공립인 쇼호쿠고(북산고)로 진학합니다.

 

잘생긴 외모 덕택에 쇼호쿠 고등학교에서 가장 유명하고 여학생에게는 인기가 높은데 잠만 자느라 여학생한테는 관심이 없답니다.

 

3. 아카기 다케노리 (채치수)

 

쇼호쿠 농구팀의 주장으로 포지션은 센터입니다.

팀 동료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팀에서는 가장 큽니다.

여동생은 강백호가 한눈에 반한 아카키 하루코 (채소연)입니다.

 

4. 미야기 료타 (송태섭)

 

포지션은 민첩한 포인트 가드.       

어머니는 미야기 카오루 형은 미야기 소타 (송준섭), 여동생은 미야기 안나 (송아라)입니다.

168cm의 단신이며 농구부 매니저인 이한나를 좋아하는데 고백했다가 열 번이나 차인 경험이 있네요. 거의 강백호 급으로 차인 터라서 강백호와 급격하게 친해지게 됩니다.

 

5. 미쓰이 히사시 (정대만)

 

농구를 시작할 때는 가드 포워드도 담당하지만 이후 슈팅가드.

하지만 올라운드 플레이어에 더 가깝습니다.

별명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감독 안선생님.

 

6. 마키 신이치 (이정환)

 

카이난(해남) 고등학교에서 가장 재능 있는 농구 선수로 거의 사기 캐릭터 급의 전국구 선수.

슬램덩크 내 공식 부동의 노안 1위로 뽑혔습니다! 이어서 노안은 변덕규와 채치수 정도.

 

7. 소이치로 진 (신준섭)

 

카이난(해남) 고등학교 농구부의 슈팅 가드로 정대만의 라이벌입니다.

슈팅가드는 재능도 필요하지만 끊임없는 연습을 이길 자는 없다고 하죠.

하루 500개씩 슛을 던지는 최고의 연습벌레.

 

8. 후쿠다 킷쵸 (황태산)

 

료난(능남)고등학교 농구팀의 파워 포워드.

거칠게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으로 경기 도중에 감독인 유명호의 이마를

쿡쿡 찌르는 행동을 해서 활동정지를 당하고 맙니다.

 

 9. 센도 아키라 (윤대협)

 

료난(능남) 등학교 농구부 2학년으로 평소에는 매우 느긋하고 놀기 좋아하며, 취미가 낚시여서 틈만 나면 부둣가에서 낚시를 즐깁니다. 어지간한 일로는 감정 기복이 심하게 나타나는 편이 아니라 상대 뿐만 아니라 능남 농구부 인물들조차 윤대협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슬램덩크와 H2는 일본에서는 거의 같은 시기에 발매가 되었었네요.

H2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발매된 것은 2016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해적판으로 보아야 했었고요.

동네마다 만화 대여점이 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H2에 대해서도 리뷰를 해봐야겠네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기가 막히게 잘 쓴 리뷰들이 많이 있습니다.

활자 많이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을 위해 이 리뷰는 살짝 발만 넣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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