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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행복한 결혼 -- 결혼하고 나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 ​나의 행복한 결혼 -- 결혼하고 나서 시작하는 사랑 이야기 애니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작화가 상당히 예쁩니다. 눈에 확 띄는 작화여서 클릭을 안 할 수가 없더군요. 제가 지금도 포스팅을 망설이고 있는 세븐씨즈는 인생 웹툰이라고 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애니 작화가 너무 실망스럽고 스토리가 엉망진창이라서 포스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세븐 씨즈를 보려고 책이 나올 때를 기다렸다가 달려가서 사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말입니다. 넷플릭스가 인생 웹툰 하나를 망쳐버렸어요. 그렇듯 애니는 작화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프레임에 그림을 몇 장 넣는가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고요. 그림을 몇 장 넣는가에 따라서 애니의 질이 확 달라지죠. 제작비는 당연히 더 들겠지만요. 다시 나의 행복한 결혼으로.. 2023. 8. 10.
오토라는 남자 : 세상에서 가장 까칠한 남자 오토라는 남자 : 세상에서 가장 까칠한 남자 넷플릭스에 떴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고 우리집에도 책이 있고 그런 이유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고,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두 시간에 걸쳐 쓰고 있던 리뷰가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저장도 안 되어 있는 데다가 Ctrl Z를 눌러도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리뷰를 버렸는데 블로그라는 것이 약간의 중독성이 있군요. 일주일에 세 번은 올려야지 생각했기 때문인지 뭐라도 올리고 싶은데 [세븐시즈]는 웹툰과 애니가 너무 달라서 고민 중이고,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이 드라마는 내가 근래 들어 처음 맛보는 쌍팔년도 후진 드라마였기에 리뷰 포기. 하지만 언젠가는 쓸 수도 있습니다.. 2023. 8. 6.
스즈메의 문단속 : 문의 건너편에는, 모든 시간이 있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을 본 것은 벌써 몇 달 전의 일입니다. 왜 리뷰를 쓰지 않았느냐면, 사실 저한테는 그저 그랬기 때문입니다. 500만 명 넘게 감상하고 호평 일색의 영화에 딴지를 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기보다는, 왜 내 생각만 다른 것인지 생각해봐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 내 생각이 달라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왜 남들 생각하고 다른 것인지 알아낸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 생각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또다시 확인했을 뿐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좋았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니었을 수도 있죠. 제가 별로였다고 생각했던 것은 스토리에 알맹이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 대다수에 알갱이가 없죠. 언어의 정원은 감각만 날아다녀요. 제자와 스승의 사랑이 느껴지셨나요? 저는 느껴지지 않.. 2023. 8. 1.
DP 시즌 2 : 뭐라도 해야지 기다리던 DP 시즌 2를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상대로 DP 시즌 1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김루리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드라마는 시작합니다. DP 시즌 1과 시즌 2를 통틀어 가장 가슴이 아팠던 대사는 김루리의 “뭐라도 해야지”였습니다. DP의 에피소드가 실제인가 아닌가를 떠나서 군대 내에서 저런 일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벌어질 것입니다. 군대라는 조직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그 안에 속한 군인들 또한 변할 리 없습니다. 그리고 한동안은, 어쩌면 먼 미래까지 우리나라는 남북 대치 상태일 것이고 징병제도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슬픈 현실인 것이죠. 김루리를 다시 데려오려는 한호열과 안준호의 노력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DP 시즌1 : 용기 있는 자만이 볼 수 있는 드라마 처음 볼 때는 그냥 .. 2023. 7. 30.
이 소리에 모여! 코토 소리에 멈췄습니다 청춘물 일본 애니를 보려면 각오해야 하는 것이 중2병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절대 청춘물 애니를 볼 수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극복하기가 조금 힘든데, 몇 개 보고 나면 그러려니 합니다. 그 뒤부터는, 뭐가 나오든 극복이 됩니다. 중2병을 극복하시면 좋은 애니를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1인치 자막의 벽을 허무는 것보다 더 어려울지는 모릅니다만, 안 허물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허물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이 소리에 모여]도 중2병이 스멀스멀 기어 다닙니다. 그러나 참을 수 있습니다! 청소년 성장물인 애니는 거의 천편일률의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등학교의 부 활동에 얽힌 이야기는 90%가 거기서 거기. 활이든, 바둑이든, 농구든, 가루타 경기든 뭐든 간에 능력 부족으로 보이는 .. 2023. 7. 25.
악귀 : 이건 호러 서스펜스 드라마는 아닙니다(스포 약간). 제가 안 보는, 보지 못하는 장르가 호러, 서스펜스입니다. 누가 옆에 있어 주어야만 겨우 열고, 옆에 있던 사람이 없으면 바로 닫아버리고는 합니다. 그러니 극장에 가서 호러 영화 보는 건 꿈도 꾸지 못하는 일입니다. 마구 비명을 질러대는 만행을 저지르기 때문이죠. 악귀는 처음에는 친구랑 함께 봤는데, 이 매정한 친구는 재미없다고 1화 끝나기도 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처음에 그림자 귀신이 머리 나풀거릴 때는 조금 무섭고, 거울에 귀신이 비칠 때 조금 무섭더니 금세 적응이 됐는지 귀신이 나오거나 말거나 그냥 보고 있길래 8화까지 다 보고 말았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작품은 평가하기가 애매하더군요. 어떤 작품은 괜찮았고, 어떤 작품은 수준 미달의 작품도 있고. 일류 감독과 일류 배우도 살려내지 못하는 작품을.. 2023. 7. 21.
일본 드라마 콰르텟 : 가장 슬픈 것은 덧없는 기쁨이다. 노래방 복도에서 네 명의 남녀가 우연한 시간에 마주칩니다. 거기에다 네 명이 다 어깨에 악기를 메고 있습니다. 첼로와 바이올린과 비올라까지. 콰르텟을 구성할 수 있는 완벽한 네 명의 연주자가 우연히, 그것도 노래방 복도에서 마주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이긴 할까요? 사카모토 유지의 작품이 아니라면 이런 시놉시스를 보고 드라마를 열어 볼 생각은 안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카모토 유지라면…, 일본 드라마를 잘 몰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도쿄 러브스토리’를 쓴 그 작가이고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썼고, 한때는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일본 드라마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각본가입니다. 사카모토 유지가 쓴 대사는 때로는 시이기도 하고 철학이기도 합니다. 이런 사카모토 유지가 썼다는 데 안 볼 이유는 없죠... 2023. 7. 20.
DP 시즌1 : 용기 있는 자만이 볼 수 있는 드라마 처음 볼 때는 그냥 남들이 재미있다고들 하고, 웰메이드라고 하니까 열어 봤습니다. 재미있었습니다. 웰메이드 맞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포스팅하려고 다시 열어 볼 때는 용기를 쥐어짜야 했습니다. 특히 5화와 6화 에피소드는 여는 것이 괴로웠습니다. 보기도 전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났습니다. 숨어 있는 모든 용기를 쥐어짜 내서 4화까지 다 본 다음 날에야 겨우 다시 열었습니다. 다행히 한 번 보았기 때문인지 이전만큼 가슴이 아프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보는 것이 괴로울 정도로 가슴이 아픕니다. 다섯 개의 에피소드가 다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앞의 에피소드 속의 주인공들은 다 다시 잡혀 군대로 돌아갑니다. 삶이 뭔지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왔던 것인지, 탈영병이 잡히는 순간 그래도 안도하게 됩니.. 2023. 7. 17.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정의의 승리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세 시간이라는 런닝타임에 놀란 데다가 이미 한 번 봤던 것이라 뒤로 미루다 마침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가게 되니까 세 시간을 비워놓고 마음먹고 컴퓨터 앞에 앉아야만 합니다. 스토리는 그렇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2015년에 비해 지금은 더욱더 새로운 것은 없다고 봐야죠. 정치 깡패가 정치인의 뒤를 청소해 주다가, 정치인의 비리가 담긴 파일 하나를 복사합니다. 깡패는 이걸 믿는 형님, 언론인에게 내주는데 (보험으로 챙기고 있으라는 의미로) 언론인은 이 깡패가 한 짓을 주인에게 일러바칩니다. 주인인 정치인은 깡패를 데려다가 손목 하나를 뎅겅 잘라버리고요. 깡패는 절치부심 복수할 날만을 기다립니다. 그러다가 출세하고 싶은 족보 없는 검사를 만나고, 이 검사와 함께..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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